어렸을 때 지나가면서 보았던 정글북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었어요. 애니처럼 정글북의 내용도 길고 풍성할 줄 알았는데 거의 중단편 소설밖에 안 돼서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이야 자극적이고 정글이나 동물들의 생활상을 다큐나 영화, 애니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키플링 시대에는 사람들이 깜짝 놀랐을 것 같아요. 키플링의 글이 생각보다 더 생생하고, 직접 눈에 보일 듯 실감나서요. 정글북 이야기를 좀 더 많이 남겼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있지만 다른 이야기도 재밌고 좋아서 위안으로 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