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끝까지 읽지 않으면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그런 강박같은게 있다,
바로 나에게...
그래서 완독하지 않은 책에 대해서는 한 줄 쓰기도 꺼려지는...
훗~~!!
그런데 마지막 문장이, 엔딩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이 책을 만나니 반갑기 그지없다.
p325
마지막 문장은 끝까지 읽은 사람만 그 묘미를 발견할 수 있는 광활한 세계다. 작품을 정직하게 완주한 사람만이 마지막 한마디의 무게를 정확히 가늠할 수 있다. 그 점이 인생을 닮았다. 회피하지 않고 끝까지 가본 사람만이 마지막이라는 순간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내가 읽었던 소설들의 마지막 문장을 다시 찾아보고
엔딩의 의미를 되새기며 읽었던 시간.
p43
진심은 적은 비용이 아니다. 그 적은 비용을 외면하는 인간에게는 결코 자신에 대한 확신이 주어지지 않는다. 행복은 자신에 대한 확신이다.[이방인]
엔딩노트에 나열된 책 중 아직 읽지 않은 책들이 더 많아
이 책 또한 완독했다고 말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한권한권 읽어나가며 엔딩을 음미하고
작가와 나눌 수 있을듯.
p10
소설의 끝은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근시의 인간에게 잠깐만 허락되는 신의 눈이다.
소설을 읽는 또하나의 재미와 또다른 의미를 제시하는 책.
https://www.instagram.com/p/Cn1wwTYvt1l/?igshid=YmMyMTA2M2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