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알고 있던 정글북의 내용과는 사뭇 달라서 처음부터 흥미로웠고 책속의 초반 3편만 모글리가 주인공이며 이후 단편들은 주인공이 각기 다른 사람 또는 동물들이었어요
19세기 영국인이 썼음에도 주인공은 인도 아이거나 동물인 것도, 그리고 동물의 시각으로 정글 또는 그들의 공간을 그려낸 것도 꽤나 참신하게 느껴졌고 수록된 이야기마다 함께 살아가는 이들 간의 믿음과 충성 등이 중요한 주제 같았어요
다 읽은 후 뒷쪽 해설을 보니 그 당시에는 작품 속에 정치적인 메시지도 꽤나 담겨있었던 것 같습니다
동물보다 인간이, 그들이 유색인종으로 분류하는 타인종보다 백인이 우월함을 드러내는 정치적인 색이 포함됐을지 모르나 현재의 저로서는 그간 모든 종 위에 군림해온 이기적인 인간들이 저지른 패악을 동물들의 정글 생활과 비교하며 보여주는 것 같고, 자연을 함께 공유하면서 서로 공존하기 위해 인간이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생각해보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