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고 짧은 에세이 형식이라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었지만, 마음만은 가볍지 않았던, 마지막 장에 다다랐을 땐, 눈물 콧물 범벅이었던 책!(주책이다)
작가는 동물을 좋아하지도, 오히려 무서워 하던 사람이었는데, 딸의 외로운 상황과 성화에 못 이겨 나무라는 강아지를 가족으로 맞아들이게 되었다. 그 이후로 누구나 그렇듯(?) 개집사, 개바라기, 개상전을 모시고 사는 생활을 하게 된다.
글 속의 나무와 작가 가족의 에피소드를 읽으며 울고 웃기도 하지만, 이 책의 가장 큰 효과(?)는 글을 읽는 사람 자신의 반려견과의 이야기를 되새기게 해주는 것이다.
작가의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우리도 그랬지, 우리도 저런 때가 있었는데, 우리도 앞으로 겪게 될 일이겠지 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