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조앤에 대해, 로드니에 대해, 레슬리에 대해 생각하고 생각하게 했다. 조앤은 중년여성으로 엄마로서 아내로서 경제적으로까지 잘 살고 있다고 여긴다. 남편이 일을 하는 데 부족함이 없게 내조를 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있다. 그러나 그건 다 허상이다. 자기 만족이었다. 자식들과 남편은 아내가 자기를 위해 산다고 여긴다. 조앤은 가족의 행복을 위해 살았다고 자부하는데 아니었다. 조앤은 사막에서 자신을 마주하고 놀란다. 집으로 가서 달라질 것이라고 다짐한다. 조앤은 원래의 모습을 유지한다. 왜? 왜? 그게 삶이다. 쓸쓸하고 씁쓸한 결말이다.
"당신은 외톨이고 앞으로도 죽 그럴거야. 하지만 부디 당신이 그 사실을 모르길바라."
조앤의 남편 로드니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