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혜
부푼 가슴을 안고 교문을 나설 때만 해도 다시 이곳에 들어서지 못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가까운 곳에서 저벅저벅 다가오고 있는 운명의 발소리는 내 귀에 전혀 들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