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이후에는 읽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책 두께에 읽기를 계속 미루다 3일만에 후루룩 읽어버렸다. 순진하게 넘어가지 않는 뱀파이어 제임스도 그에 맞서는 많은 것을 희생하게 되는 북클럽 회원들도 묘하게 현실적이라 공감이 갔다. 무언가를 잃지 않고 멋지게 승리하는 모습이 아니라 더. 퍼트리샤가 더이상 자신을 기만하지 않고 홀로서는 모습이 멋졌다. 가족간의 유대로 앞으로의 힘든 여정을 잘 헤쳐나가길.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이 많은 기성세대일수록 불길한 예감을 스스로 속이며 모르는 척할 수밖에 없는 마음도 이해는 가지만 결국 가장 소중한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