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은 전세계를 막론하고 애증의 관계가 아닐까 싶다.
나도 그렇고 내 딸도 그렇고 사춘기 시절 그리도 힘들게 했던 엄마였는데 나는 지금 생각해보니 미셀의 엄마처럼 늘 위로보다 단호함이 먼저였던 엄마를 버거워하고 그리도 힘들어했던 것 같다. 더구나 이민자였던 세대이라면 그 정체성의 혼란까지 더 해져 더더욱 힘든 사춘기를 보냈으리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하지만 엄마의 급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혼란을 잠재울 수 있는 매개체가 바로 엄마의 나라 한국음식이 아니었을까? 그토록 벗어나고 싶던 엄마와한국에대해 미셀이 직접 한국음식을 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미셀의 정체성을 찾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