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싯적 번역가의 꿈을 꾸었고 이 책을 읽는 지금은 제가 가보지 않은 길을 더듬으며 읽었습니다. 어느 삶도 홀로 고독하게 싸워야 하는 지점이 있다는 점에서 위로도 받고, 궁금했던 부분도 알게 됐고, 끊임없이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영화를 무심히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먼저일 것 같아요. 영화를 수입하려는 사람들의 노력도, 의미를 파악하려는 번역가들의 수고와 노력을 우리는 너무 편하게 취하며 너무 쉽게 평가하고 있지 않나 싶네요. 그 내밀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