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을 읽으며 소설의 매력과 의도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특히 유령이 출몰할 때는 이게 작가님의 초기작이라고 할 정도로 그 안의 의도가 참 와닿았다.
해설을 읽기 전에도 구시대의 망령을 표현한건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읽었지만 해설을 보며 이렇게 접근할 수도 있구나 이런 구조를 생각하는 사람은 어떤사람이지 싶고 그랬다.
아마 내가 소설에 문외한이라 더 그럴지도..
부드럽고 그윽하게 그이가 웃음 짓네, 자전거도둑에서는 현실에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은 세속적이고 찌질한 속마음을 가진 인물들을 통해 공감되었고 속 시원한 부분도 있고 즐겁게 읽어가기도 했다.
작가님의 인터뷰 중 332페이지에 소설쓰기라는 것은 내가 말하려고 하는 바를 아주 우회적인 방식으로, 이야기를 통해 감추고 감추고 또 감춰서, 고이 접어 누군가에게 주는 행위라 하셨는데 난 이번 폴링인폴을 통해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는지 펼치고 펼치고 또 펼쳐서 기꺼이 발견한 사람이었는지 자문해본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