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문장은 짐승처럼 나아간다. 느릿느릿 움직이다 별안간 도약하고, 침묵 속에서 놀라운 이미지를 꺼내 보여준다. 기교 없이 감정의 진폭을 크게 흔드는 음악 같다. 시와 철학, 삶과 죽음, 작은 이야기 속에 끼어 있는 묵직한 화두가 책을 이루는 주재료다. 사유는 단단한 동시에 유연하며 특별한 동시에 보편적이다.
얼른
2024.04.27 토그의 문장은 짐승처럼 나아간다. 느릿느릿 움직이다 별안간 도약하고, 침묵 속에서 놀라운 이미지를 꺼내 보여준다. 기교 없이 감정의 진폭을 크게 흔드는 음악 같다. 시와 철학, 삶과 죽음, 작은 이야기 속에 끼어 있는 묵직한 화두가 책을 이루는 주재료다. 사유는 단단한 동시에 유연하며 특별한 동시에 보편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