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고 싶어 숲으로 들어선 듯한 주인공.
해 저물어 가는 숲길에서 차바퀴가 멈춘다.
차 밖으로 나갈 것인지, 자신을 구조해줄 사람들을 찾으러 나갈 것이지…
밖으로 나왔지만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모르는 그의 앞에 나타난 순백색의 어떤 것, 부모님, 그리고 하얀 와이셔츠와 검은 넥타이를 맨 남자까지.
어둠 속에서 내면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뿌려진 마침표들.
<아침 그리고 저녁>의 주인공 죽음이후의 모습이 <샤이닝>으로 이어지는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