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루소의 산책에세이(열번째 산책까지 있다)
루소가 사회계약론을 썼고 교육학의 정전으로 남은 에밀도
썼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다. 아마도 들었었겠지만...
다섯번째 산책쯤에서 억울해서 고백론에서 언급했다는 둥
하길래 뭔가하고 찾아보니 뭐가 루머야 이게 실제지.
아이를 키우는데 '돈'이 많이 든다며 태어나자마자
보육원으로 아이를 보낸 루소.
그것도 다섯이나..
실화탐사대에 나올만한 사람이었네.
미쳤네 미쳤어. 하고 집중하려니 다섯번째 산책편부터
읽기가 너어어무우 힘들었다.
(아무리 마음에남는 명언이 나와도
'너는 이기적인 마음에서 아이들을 버렸잖아.
하나도 아니고 다섯이나!'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그러다가 일곱번째 산책부터는 마음을 고쳐먹고
읽기 시작했다.
작가의 개인적 삶이 어떤지에 따라 훌륭한 책이 결정되는 건
아니니까. 역설적으로 그런 사람도 훌륭한 책을 쓸 수 있는거니까.
키우지 않아서 객관화해서 아이들을 잘 관찰 할 수 있었나
싶기도 하고...
뭐 아이를 낳아서 직접 기르는 사람중에 '훌륭한부모'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
ㅁ'하고싶은 일을 하는 자유'보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않을 자유'가 진정한 자유라고
말했던 루소.
화를 내면서도 연필로 줄을 미친듯이 치면서
읽었다.
ㅁ 아쉬운 점? 이랄까...안타까운 점은!!!
자 이제부터 진짜 중요한 이야기를 시작할께 라며 언급한 열반째 산책
쓰고 뇌출혈로 루소가 죽어서 진짜 중요한 이야기를 못들어서
아쉽다.
ㅁ 이 책의 매력?이랄까...
절대적으로 빠르게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님.
읽다가 너무 같은 줄 반복해서 읽고 졸려서
걷기 운동하면서 읽었음.
아니 왜 그렇게 까지 해서 읽어?
왜겠어 매력이 넘치니까.. 지루함의 묘미랄까...
진지충이야기의 매력이랄까...
듣다보면 공감되는 이야기가 많음.
사람에게서 오는 속상함? 피곤함? 아니면 지나치게
괴로울 때 이 책을 읽으면 좀 더 단단해 질 수 있을 것이다.
#200페이지가 #400페이지로느껴지지만
#성진우처럼 #절대포기할수없는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