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캐니 밸리.
다른 사람과 비슷해보이지만 왜소증을 앓고 있는 '나'는 다른 사람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
당신도 마찬가지이다. 평범한 사람 같지만 노부부에게는 그저 작품일 뿐인. 당신이라는 사람이 염산을 맞는 큰 사건을 겪고 사라져도 소설에서는 이에 대해 크게 다루지 않는다.
기괴한 언캐니 밸리에서는 그것이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차피 사람으로 여겨지지 않는 '사람 비슷한' 소모품들은 곧 다른 소모품으로 대체되기 때문이다.
이 기괴한 언캐니 밸리에서, 구경당하는 것을 거부하고 당신이 작품이길 거부하는 것을 바랐던 '나'는
대저택의 안을 들여다보고자 하는 커다란 도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