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무당의 혼란, 내쳐진 기분이 감히 짐작이 안 가요. 그럼에도 무언가를 해보려고 하는 행동이 솔직히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게 '진짜 같은 가짜'일지라도요. 작가님이 만들어서 보내주신 인물들의 공통점은 두고두고 생각난다는 점인데, 박수무당과 신애기도 그럴 것 같아요! + 그리고 제가 등장인물에게 느꼈던 감정이 초반에서 후반으로 상반되게 변하더라구요. 박수무당은 애잔함에서 쾌감으로, 신애기는 발칙함에서 애잔함으로. 어떻게 보냐에 따라 감정이 달라질 수도 있는 것 같고, 그 인물의 속내를 알았을 때 느껴지는 감정이 더 다채로워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