굼실이
‘다정다한’ 하다는 말이 퍽 어울리는 소설이 아니었나 싶어요. <명랑> 이후 거의 15년 만에 읽는 천운영 작가님 책인데, 그 사이 다른 글들이 궁금해집니다. 저 또한 만들어진 기준들 속에서 나이 든 여성들을, 엄마와 할머니를 바라보지 않았나 돌아보기도 했구요. ‘반에 반의 반’ 속 큰아버지가 환한 풍경 속에서 사랑했던 어머니와 함께 아름다웠던 기억을 간직하고 있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