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로 내용을 접할 기회가 많아서 이책을 단순히 앨리스의 환상세계에서의 모험으로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앨리스의 모험 이상의 내용이 있는 것 같다. 해석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회상을 묘사하는 요소들이 많아 보인다. 무조건 사형을 외치는 여왕, 미소 띈 채 현자처럼 말하며 여왕을 비웃는 뭔가 도를 닦은 듯한 체셔고양이. 그 밖에도 쐐기벌레, 모자장수, 도도새 등등. 캐릭터에 집중하며 다시 한 번 읽고 싶다. 한가지 놀란 사실은 이.책의.저자가 사제이면서 수학자라는 사실이다. 이름만으로 재기발랄한 여성 작가일거리고 생각했는데. 직업에 대한 나의 편견이 강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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