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된 챌린지

독파메이트

안녕하세요 :) 문학동네 해외문학 편집자 송지선입니다.

어쩌다보니 책장에 죽은 작가들 책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좋아하는 작가들이 내 나이에 어떻게 살았나 궁금해 연보 읽는 걸 즐깁니다.

삶이 먼저냐, 작품이 먼저냐, 라는 해묵은 논쟁보다는, 작품 같은 삶을 살다간 이들에게 늘 매혹당합니다.

 

특별 게스트 박종대 번역가. 안녕하세요? 저는 번역가 박종대입니다. 지금껏 헤세, 카프카, 뷔히너, 토마스 만, 슈티프터 등 다양한 독일 작가들의 책을 150여 권 번역했습니다.

독일에서 무질로 박사학위논문을 쓰던 중, 1996년 간첩 조작 사건에 연루되어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 아쉬움을 이 작품의 번역으로 달래고 개인적인 한 시기를 마무리하고자 하였습니다.

어려운 작가이고 방대한 작품이지만, 번역하면서 들었던 저만의 생각과 느낌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챌린지를 시작하며

『특성 없는 남자』는 소문으로 무수히 떠돌던, 번역하기 힘든 대작 중 하나이자, 

책지기들의 강렬한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세기의 고전으로 수차례 언급되어 온 책입니다.

작가가 20여 년을 매달려 썼으나 미완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고, 나치가 작가의 책들을 금서 목록에 올리면서 극심한 가난과 궁핍에 시달려 죽음을 수차례 생각했다고도 합니다.

그토록 고된 상황에서 작가는 왜 이 작품 집필에 끝까지 매달릴 수밖에 없었을까요?

인간은 사유하는 한 아직 늦지 않았다, 라고들 합니다.

어쩌면 무질이 이 글을 써나가면서 요원해 보이기만 하던 그 세계에 가닿고자 한 게 아니었을까요?

50여 개국에 번역되었다고 하니, 마음이 웅장해지는 이 가슴 뿌듯한 역작의 결말을 향해 함께 나아가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챌린지 진행

책을 읽다가 의견을 나누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아래의 '챌린지 게시판' 혹은 '독서기록'에 남겨주세요.

* 미션 내용을 알림으로 보내드려요. 잊지 말고 기록해보세요 :)

* 완독 챌린지 독파에 남겨주신 독서 기록은 도서 홍보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 5/23(화) 저녁 7시 30분 박종대 번역가와 함께하는 줌 북토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챌린지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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