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된 챌린지

독파메이트

안녕하세요 :) 문학동네 해외문학 편집자 송지선입니다.

어쩌다보니 책장에 죽은 작가들 책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좋아하는 작가들이 내 나이에 어떻게 살았나 궁금해 연보 읽는 걸 즐깁니다.

삶이 먼저냐, 작품이 먼저냐, 라는 해묵은 논쟁보다는, 작품 같은 삶을 살다간 이들에게 늘 매혹당합니다.

  


챌린지를 시작하며

『사랑, 광기 그리고 죽음의 이야기』만큼, 오라시오 키로가만큼, '죽음'을 많이 데리고 다니는 전집 리스트도 없을 겁니다.

키로가의 일생에서 아버지도, 의붓아버지도, 어머니도, 누나와 형도, 절친과 동지도, 아내도 모두 뜻하지 않은 사고나 질병, 또는 자살로 생을 마감합니다.

그뿐인가요, 그 자신도 결국 삶을 버티지 못하고 자살을 하고 마는데, 그가 죽고 아들과 딸도 몇 년 후 자살로 세상을 등집니다.

또한 이 소설집에 담긴 단편 18편에도 속속들이 죽음이 여러 모습을 하고 등장하지요.

아무렴, 그에게는 어떤 마술이 필요했을 겁니다. 사는 내내 자신의 이야기 속에 어떤 환상을 들이지 않고는 진실을 이야기하기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죽음을 데리고 다니는 이 이야기꾼의 절박함이, 삶의 비애가, 고스란히, 편편이 이 단편들에 등불로 매달려 있어요!

아니, 이 봄날에 이런 빛을 아니 본다면 언제 본답니까.

아침에 죽음을, 봄에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은 게 맞는 거라면,

어찌 이런 빛을 우리가 피해가야만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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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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