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된 챌린지

독파메이트 

『나, 프랜 리보위츠』를 편집한 송지선입니다. 살다 살다 똑똑한데다 이렇게 웃기기까지 한 사람 거의 만나본 적이 없는데, (실은 제 말년의 롤모델 삼고 싶은 인물 중 하나인데요), 이번 기회에 소개하게 되어 엄청 짜릿합니다. 종종 이 다 빠지면 유튜브를 하겠다고 떠들고 다니는, 문학동네의 고인물 편집자 인사드려요. 

 

챌린지를 시작하며

뉴욕, 하면 여러분은 뭐가 떠오르세요? 자유의 여신상? 노란 택시? 소호 지구? 미국 기자 하나는 이렇게 말을 합디다: "뉴욕에 진정 변하지 않는 하나가 있다면 바로 프랜 리보위츠다." 이런 명물을 방구석에서 책과 영상 번갈아보며, 자, 한번 만나보실까요? 웃으면 복이 오고, 복은 나눠야 제 맛! 도시 문화에, 자기계발에, 눈칫밥에 체한 속 뻥 뚫리고, 간담은 서늘, 눈빛은 깜찍해지는 경험이 될지도 모르는 일!

프랜 왈; "세상에 버릴 책은 없다. 창문 밖으로 던져버리고 싶은 인간은 있어도... 말하기 전에 생각하고 생각하기 전에 읽어라. 혼자 지어내지 않은 것을 생각해볼 기회가 된다." 그죠, 어쩌면 웃음도 혼자 지어내지 않은 걸 거예요. 베르크손 말마따나 웃음은, 그 희극성의 본질 자체는 굉장히 "인간적인 것"에서 나오며 "순전히 지성에 호소하는" 일일 테니, '대도시'와 '사회'를 연계시켜 웃기는 프랜은 정말이지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웃음 사냥꾼 아닌가 싶습니다. 

참, 글이 좀 셉니다.(독일 기자는 "맙소사, 혀를 이렇게 놀릴 수도 있나?"라고 하더군요) 책 편집하는 동안 혈압과 맥박이 오르락내리락, 편집자로서 가장 많이 간 크게 웃은 책입니다. 함께 사브작사브작 책장을 넘기며 웃고 맞장구도 쳐보고 맞불도 놔보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눠보아요. 일명 '모두까기' 프랜의 글 읽다보면 정신도 활달해지고 숨통 트이는 화법 속에서 슬며시 제멋을 찾게 되며 자기 말이 방언 터지듯 나올지 몰라요. 프랜 말대로 우리 모두가 "집을 나서면 기분이 상하는 게 자연스러운 결과"인 도시에 살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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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진행 

* 이 책은 총 408쪽, 글 편수는 '서문'과 '하루 소개' 빼면, 총 67편입니다. 한 편 읽는 데 약 5분 소요. 하루에 4~5편, 맘에 드는 걸로 골라 읽으시면 됩니다. 

* 어떤 기자는 너무 웃겨서 친구한테 전화까지 해서 읽어줬대요. 어떤 글, 어떤 문장이 젤 웃기세요? 게시판에서 서로 의견도 나눠보아요.

* 미션 내용을 알림으로 보내드립니다. 잊지 말고 함께 독려해보아요.

* 독파메이트가 여기 나오는 책이며 영화며 솔찮은 정보들을 따로 게시판에 올려드립니다.

* 넷플릭스 <도시인처럼>과 비교해가며, 젊을 적 글과 70대의 프랜을 동시에 만끽해보세요.

 

챌린지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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