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병명이 아닌 내 마음이 경험하는 아픔에 관하여
내게 너무 낯선 나
우울, 불안, 외로움, 강박... 우리는 살면서 '나 자신이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들을 겪게 되는데요. 내 불안정한 마음을 설명해줄 증상과 병명, 치료법들을 찾는 과정에서 "나는 누구인지, 나는 어떤 모습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을 놓치곤 합니다.
『내게 너무 낯선 나』에는 여섯 살에 거식증을 진단받은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인간의 고유한 경험과 의학적 진단 사이에서 납작해지다 못 해 '지워진'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병에 삶을 내어주는 대신 자신의 서사와 고통을 직시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안의 어둠이 있음을 받아들이되, 그것이 우리 존재의 총체성으로부터 나온 곁가지일 뿐임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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