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계 미국인 소설가이자 단편소설의 대가 에드위지 당티카의 단편집 『안에 있는 모든 것』은 작가의 작품 중에서도 “최고로 꼽힐 아름다운 단편집”이자 “품질 보증 마크” 같은 책이다. 당티카는 특유의 미사여구 없이 담백하고 알뜰한 문체와 디아스포라의 삶과 사랑을 다룬 작품들로 미국도서상, 스토리상, 전미비평가협회상, 노이슈타트 국제문학상, 맥아더 펠로십 등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안에 있는 모든 것』에는 다양한 사랑과 이별 이야기가 등장한다. 등장인물들은 온 마음을 내어주며 사랑하고 이별의 상처에 눈물 흘리지만 사랑하는 이가 떠난 자리에 여전히 남아 살아 숨쉬는 사랑이 이들을 또다시 살아가게 하고 결국 “우리에게는 사랑이 전부고 전부가 사랑”임을 온몸으로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