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는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딸 사샤 세이건이 쓴 첫 책이다. 출간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이 책은 아버지에게서 이어받은 과학적 사고의 뿌리와 극문학을 전공한 저자의 인문학적 통찰이 돋보이는 지적인 에세이다. 이 책에서 사샤 세이건은 태어남과 성장, 명절과 결혼, 죽음 등 인간의 생애주기에 따른 사건들을 계절의 순환과 이어나가며 삶의 순수한 기쁨과 일상 속 다양한 의식(儀式)에 숨은 본질을 담담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탐구해나간다. 2020년 가디언이 선정한 ‘이 세계를 이해하도록 돕는 30권의 책’에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