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아 작가는 지금처럼 연재노동자로 살아가기 전부터 수년간 글쓰기 교사로 일해왔다. 처음에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며 글쓰기를 가르쳐보고 싶다는 구직 전단지를 붙이는 것으로 시작한 ‘출장 글쓰기 교사 이슬아’의 이력은 KTX를 타고 내려가서 여수 글방을 열고, 어린 형제들을 위한 작은 글방, 망원동의 어른여자 글방, 청소년 글방 등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는 것으로 이어졌다. 최근에는 코로나 시국에 등교하지 못하고 ‘허송세월’하는 어린이들을 위하여 파주 자신의 집에서 ‘헤엄글방’을 열고 비대면 수업을 진행했다.
이 책은 이슬아 작가가 글쓰기 교사로 일했던 글방들에서 그가 가르치고 또 배운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