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데뷔작 『작은 것들의 신』으로 부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인도 작가 아룬다티 로이가 무려 20년 만에 내놓은 두번째 장편소설. 작가는 종교와 계급과 파벌 간의 첨예한 갈등으로 죽음이 일상이 되어버린 인도의 참혹한 현실을, 특히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억압받고 배척당하는 이들의 고난을 강렬하고 유려한 문장으로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평생을 사회운동의 최전선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작가가 세상에 의해 지워진 작은 존재들을 끈질기게 기억하고 상상하며 써내려간 진실하고 신실한 기록이자, 그들에게 바치는 헌시 같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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