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울프는 사망 직전까지 50여 편에 달하는 단편 소설을 썼으며, 《블루&그린》은 지금껏 소개되지 않았던 스케치글을 포함하여 총 18편의 보석 같은 최고작을 엄선하여 담았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독자에게 버지니아 울프는 우울이나 어둠의 정서로만 비쳤던 오인의 그늘을 벗어던진다. 페미니즘, 여성, 퀴어 등 시대를 초월한 주제의식을 포함해 다정함, 따듯한 사랑, 유머와 위트, 그리고 인간의 “마음의 비행”을 끝없이 추적하는 열정에 놀라운 온기를 느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