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의 클리셰를 벗어던진, 음습하고 기괴한 이야기
압도적 존재감으로 제6회 문학동네동시문학상 대상 수상
제6회 문학동네동시문학상 대상 수상작. 응모된 122편의 작품 중 유독 기이한 모습으로 돌출되어 도드라진 작품이 있었다. 아름답기보다는 그로테스크하고, 순하기보다는 공격적이며, 삶보다는 죽음과 더 가까운 곳에 선 듯한 이 작품은 "매우 이질적이고 이단적"임에도 분명히 "동시"라는 이름을 지녔다. 그 중심에는 틀림없이 동심이 자리하고 있으나 다만 "아직 우리 동시가 가 보지 않은 길에서" 걸어 나왔을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