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너희가 나를 기억하기보다는 너네는 그냥 나를 외워야 할 거야. 모든 역사적 사건처럼.” 최근 범상치 않은 이름의 퀴어 아티스트가 헤테로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이반지하는 누구인가. 최근에야 퀴어문학이 주목받고 퀴어들의 인권이 가까스로 논해지는 이 한국 사회에서 무려 2004년부터 무대를 해왔던 퀴어 퍼포먼스 아티스트. 그는 퀴어뿐만 아니라 세상의 온갖 소수자, 소심한 자, 통계에 잡히지 않는 인간들, 하여튼 뭔가 각양각색의 이유로 삶이 힘든 자들에게 촌철살인의 지혜와 생존술을 설파했다. 이 책은 작가 이반지하의 글과 그림작품, 어록들이 담긴 첫번째 책이다.